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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식음료, 유통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설 대목 잡기’ 모습도 바뀌고 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혼설족(혼자서 설을 즐기는 사람들)을 노려 소포장 명절 음식을 내놓는가 하면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속에서 설 연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전부터 잡채까지’..혼자서도 명절 분위기 UP
혼설족도 설을 맞아 명절 음식을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소포장된 명절 음식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번거롭게 전을 부치지 않고 간단하게 데워서 먹는 전부터 떡갈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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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설날 혼자서도 간편하게 떡국을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준비했다. 캡슐 형태로 된 ‘사골곰탕 한그릇’ 제품을 냄비에 넣고 끓인 후 소포장된 ‘우리햅쌀 떡국떡’을 넣어 끓이기만 하면 떡국이 완성된다.
아워홈은 ‘숯불떡갈비’, ‘숯불 동그랑땡’ 등 명절 음식 5가지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소스로 맛을 살렸고, 프라이팬에 3~4분만 조리하면 된다.
명절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나물무침이나 잡채 등도 간편식을 이용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대상의 ‘나물&엔’은 나물 원재료를 사서 넣기만 하면 되는 나물전용 양념이다. ‘오뚜기 옛날 잡채’는 5분 만에 잡채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표고버섯, 목이버섯, 당근 등을 넣고 건더기 스프를 만들었고, 참기름과 간장도 액상스프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조리조차 귀찮다면..‘명절 도시락’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이용한 간단한 조리조차 귀찮은 혼설족을 위해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도시락도 있다.
GS25는 흑미밥과 돼지불고기찜,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 등 명절 음식을 담은 ‘명절도시락’을 31일까지 판매한다. 전자레인지에 가볍게 데우기만 하면 10가지 반찬이 담긴 명절 한 상을 맛볼 수 있다.
미니스톱도 흑미밥과 모듬전, 고기산적구이, 잡채 등 명절 반찬에 고추장불고기와 메추리알 장조림을 추가한 ‘신년맞이 일품 도시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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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재미 찾아..도심서 나홀로 ‘여가’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대체휴가까지 4일을 쉴 수 있다. 발 빠른 혼설족들은 해외여행 등을 준비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혼설족을 위한 도심 속 여가 공간도 늘어나고 있다. 이전까지 대부분 혼설족들이 TV를 보거나 혼자 영화관람을 했던 것과 달리 혼자서도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만화카페 ‘놀숲’은 카페와 만화방이 합쳐진 공간으로 국내 130개가 넘는 매장이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소굴방, 다다미방 등 인테리어를 적용해 편안하게 만화나 책을 즐길 수 있고,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혼설족이라면 스크린 야구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스크린야구업체인 ‘스트라이크존’은 정규경기, 배팅챌린지, 피칭챌린지, 트레이닝 등 다양한 모드로 혼자서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