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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실거래가]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27.7억 1위…잘 나가는 재건축단지

정두리 기자I 2021.07.03 10:41:07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27일~2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0.1%대를 이어가고 있는 주요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면적 121㎡는 2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36건이다.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21㎡가 27억7000만원(7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앞서 지난 3월 8일 같은 평형대의 6층 매물이 24억5000원에 거래됐으나 당일 계약취소가 된 바 있다. 직전가는 지난해 12월 25일 거래된 23억9500만원(3층)이다. 6개월 여 만에 4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올해 들어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1988년 준공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다. 총 5540가구 규모로 강남권 대단지 중 하나다. 현재 이 단지는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올림픽선수아파트는 2년만에 안전진단에 재도전해 조건부 통과인 D등급(53.37점)을 받은 바 있다. 향후 재건축이 이뤄지면 1만2000여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한편 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의 전주와 같은 0.12%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26%)가 중계·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오르며 서울에서 12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초구(0.17%)는 반포·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5%)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15%)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각각 오르며 강남 3구가 모두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동산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영향으로 서울의 아파트 매수세는 축소됐으나 재건축 등 규제 완화 기대 지역에서 호가가 높게 유지되면서 지난주 상승 폭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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