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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협력사인 폭스콘 측은 앞서 닛산 지분 3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에 지분인수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으나, 결국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폭스콘이 닛산의 경영에 참여하는 걸 완전히 포기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과 혼다의 합병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각각 398만대와 337만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1위 도요타(1123만대)와 2위 독일 폭스바겐(923만대)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제조사로 올라서게 된다.
혼다와 닛산이 상호제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콘이 닛산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합병 논의가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닛산과 폭스콘 간에 지분인수와 관련한 실질적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혼다와 닛산의 밀접한 관계에 비춰볼 때 폭스콘이 인수전에서 혼다를 누르기는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을 거라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