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연구원은 항공시장의 리오프닝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일본 개인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3년 넘게 이연되어 온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환율 등 매크로 환경이 좋지 않지만 지금의 여행 소비심리를 꺾지 못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난 1년간 12% 하락하는 동안 세부항목 중 하나인 여행비 지출전망은 1% 상승했다. 과거에 여행은 경기가 불안하면 가장 먼저 줄여야 하는 사치재였지만 지금은 보상심리가 더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공급경쟁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다. 상위 4개 LCC들의 직원은 3년 사이 10% 감소했다. 신규 사업자를 제외하고 국적 LCC 항공기 수는 155대에서 124대로 20% 줄었다. 올해 다시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다르게 시장에 잉여 항공기가 부족해 기재 도입 일정은 밀리고 있다. 연초 항공기 순증을 11대로 예상했는데 현재 계획 상으로는 6대에 그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2019년 25대에서 올 1분기 30대로 늘린 상태다.
그는 “작년 티웨이항공은 재무 우려에도 A330 중대형기 3대를 도입, 공격적인 기재 전략이 결과적으로 올해 최대 이익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자본잠식도 조기에 해소되고 부채비율은 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양대 국적사 합병 이후 공백이 생기는 장거리 운항에 가장 먼저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올해 항공업종 투자의 핵심 모멘텀은 상반기 리오프닝 수혜와 하반기 시장 재편 기회로 요약되는데 티웨이는 양쪽 다 가장 잘 포지셔닝 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