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기사를 첨부하며 “저는 심상정으로 갑니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합니다.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죠”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그가 덧붙인 기사엔 심 후보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정의당의 페미는 여성과 성 소수자 그리고 모든 시민이 존중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 외 다수 발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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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심 후보와 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이 창당한 진보신당에 합류해 2009년까지 당적을 유지했다가 2012년 통합진보당 이후 따로 출범한 정의당에 2013년 12월 다시 입당했다.
그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방송을 하면서 故 노회찬 의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정의당을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불거졌을 때 당과 이견을 겪으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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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 전 교수는 “조용히 처리해 달라고 했더니 가는 마당에 꼭 한소리를 해야 했나”라고 따지며 “당에서 받은 감사패를 최고의 명예로 알고 소중히 간직해왔는데, 윤 의원 말씀을 듣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내가 당에 바쳤던 헌신이 고작 ‘계파 찬스’에 사용될 밥그릇 수나 늘려주는 활동에 불과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면서 “정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면 잘난 부모 덕에 부정 입학한 학생이 아니라 기회를 빼앗긴 힘없는 아이 편에 서야 한다. 작고하신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다면 자신과 함께 서 계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