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에 1조6836억원을 들여 491만㎡ 규모로 조성한 종합 리조트다. 골프장과 스키장, 호텔, 콘도, 고급 빌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알펜시아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6월 중국 기업 2곳과 매각 협약을 했지만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국 기업들이 발을 빼 매각이 무산됐다. 이듬해인 2017년 4월에도 싱가포르와 영국의 기업들과 알펜시아 타운지구 매각 협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지만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커 협상이 중단됐다.
올해 1월에는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이 알펜시아를 8000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나서며 강원도와 매각 협약을 체결했지만 15억원에 불과한 실사예치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알펜시아는 잦은 설계변경과 분양 저조 등으로 부채가 늘어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알펜시아의 부채 규모는 7000억원이 넘는다. 이자 비용만 하루 평균 5000만원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골프장 등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