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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백화점 '서프라이즈' 성장..변수는 9월에 달렸다

안혜신 기자I 2014.09.09 11: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백화점이 8월 깜짝 성장세를 보이면서, 9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주는 그동안 정책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내수주 중에서도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에 이어 9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하반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잇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13.97% 상승했다. 상반기 주가가 13.39% 하락했던 것과 비교할 때 확연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쇼핑(023530) 역시 상반기 24.01% 빠지면서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10.81% 상승했다.

백화점주에 대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8월 기존점 성장률이 7% 내외 고신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백화점주는 지난 7~8월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상반기의 긴 부진을 털어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따라서 9월 실적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월 성장률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를 감안할 경우 추석 선수요 효과만으로 설명되기에 높은 수준”이라면서 “만일 9월 기존점 성장률이 0% 이상 나올 경우 3분기 실적은 매우 오랜만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백화점주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이미 12배 내외의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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