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행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관계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 측에 한국의 G8 편입 조력과 함께 △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서의 윈윈 등 통상분야 공조 △첨단기술·경제동맹으로의 확장 △인적교류 확대 등 4대 이슈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어진 토론에 참여한 앤소니 김 헤리티지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은 미국의 행동하는 동맹의 최적 사례”라며 “(한국의) G8 편입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연구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미 동맹 70주년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G7 확장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해 한국을 정식 멤버로 한 G8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미국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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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강 미 국무부 국제안보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군사력 확장을 위해 다른 나라의 선진기술·지적재산을 불법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출통제 정책 시행, 미국 내 유입되는 투자 및 인수합병(M&A) 규제뿐만 아니라 민감한 기술에 대한 해외투자의 엄격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웨비나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강 차관보를 비롯해 존 햄리 CSIS 소장 등 양국 측 주요 인사가 한·미 동맹 성과·전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한·미 관계·안보 전문가인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국에선 안 전 대사와 유 전 본부장, 이상현 세종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미 측에선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CSIS의 경제부문 수석 부회장인 매튜 굿맨 부소장, 김 연구위원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