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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며 “사회수석실에 임용된 우씨와 관련한 말씀 올린다. 저는 권성동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와 관련해 “장 의원에게 대토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며 “내가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우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관위원인 것이 드러나자 권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을 1달 남짓 만에 새로 꾸려야 하는 당선인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국민캠프행정실, 당 사무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인수위 행정실 그리고 인사혁신처로부터 다양한 추천을 받아 인선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렇게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인사대상자들을 공무원 출신 그룹과 정당 출신 그룹 그리고 국회의원 그룹과 캠프출신 그룹 등으로 적절히 배분해 인선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권 대행이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저는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우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다. 많은 분들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실이 꾸려졌다”면서 “저는 당선인 비서실장으로서 추천자의 지위고하에 전혀 개의치 않았고 저희 인사팀 또한 저를 믿고 소신껏 일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