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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호텔 "명절 D턴족을 잡아라"

김진우 기자I 2017.01.27 07:00:00

명절때 차례만 지내고 빠른 귀경길에 쇼핑·여행 떠나는 D턴족 늘어
도심 외곽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울렛, D턴족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호텔업계에서도 D턴 하는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 선보여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유통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D턴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명절 막바지 특수를 노리고 있다. D턴족은 명절에 고향에 갔다가 차례 등을 빨리 마친 뒤 여행·관광지를 거쳐 휴일을 즐기고 귀경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 이름이 지어졌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불과 나흘에 불과해 유통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심 외곽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울렛은 최근 쇼핑뿐만 아니라 한자리에서 놀이와 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프리미엄 아울렛 단지가 조성된 여주·파주·이천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귀경길에 들르기 편리하다. 백화점 등 전통적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상품보다 저렴하게 쇼핑을 하면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기고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설 연휴를 맞아 D턴족을 위해 이달 말까지 몽클레르·몽블랑·빈폴·닥스 등 300여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한다. 연휴 기간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여주점에서는 29~30일 이틀간 방문 고객의 신년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여주쌀로 만든 ‘복(福)튀밥’을 증정한다. 파주점은 ‘닭의 해’를 맞아 29~30일 구운 계란에 새해 인사와 가족을 그릴 수 있는 ‘에그컬러링’ 체험과 치킨맨과의 게임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치킨맨을 이겨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사진=신세계사이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이천점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캘빈클라인(CK) 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가방은 6만 9000~11만 9000원, 아우터는 9만 9000~11만원, 니트·티셔츠는 2만 9000~6만 9000원에 판다. 광명점에서는 설을 맞아 2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카카오톡 광명점을 ‘친구추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호놀이, 대형윳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시간을 준비했다. 27일·29일·30일 사흘간 당일 구매영수증을 제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금반지·롯데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캡슐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업계에서도 설 연휴 기간 D턴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신라스테이는 오는 27~30일 나흘간 전국의 9개 지점에서 ‘복(福)한가득’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체크아웃 연장(오후 2시) 등을 엮어 최저 9만 8000원(10% 세금 별도)에 패키지를 선보인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짧은 연휴 기간 아내는 차례준비로, 남편은 돌아오는 길의 교통체증이 스트레스인데 복한가득 패키지를 이용해 하루 쉬어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랜드하얏트 인천이 27~29일 선보이는 ‘우리 설날 패키지’(10% 세금 별도 28만원부터)를 이용하면 어린아이를 위한 짐보리 장난감과 실내 모래놀이, 전통 닥종이 인형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성인 고객은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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