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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관련 계열사 관심 필요-대신

양지윤 기자I 2023.12.05 07:43:0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현대차에 대해 실제 생산에서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생산법인에 적용,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 그룹계열사 또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005380)의 1일 종가는 18만2800원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라며 “해외 산업시찰을 통해 현대차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와 인도네시아 생산법인(딜러샵·HMMI) 산업시찰을 진행했다.

HMGICS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로서 지난 11월 21일 준공했다. 현대차 40%, 기아 30%, 현대모비스 20%, 현대

오토에버 10% 지분 보유하고 있다. 1층 물류에서 시작해 셀(Cell)기반 생산라인, 메타팩토리(디지털트윈), 주행트랙 비롯해 전기차 충전·브랜드경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는 “현재 27개 셀 당 25개의 공정 수행하며 12개 공정 자동화 추진 중”이라며 “HMGICS 자동화율은 생산 45%, 물류 65%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장 10~15% 수준보다 높다.

HMMI는 2교대 기준 연산 15만대(최대 25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낮은 인건비 기반으로 고정비 투자 최소화해 공장 수익성 높이는 현지화 전략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와 올해 호실적에도 12개월 추정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현대차는 ASEAN 시장 통한 물량 성장과 공정 개선(비용 절감) 통한 수익성 확대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HMGICS의 공정 효율화는 연간 100조원 규모의 매출원가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물류·생산 공정 효율화 통해 자동차 부문 매출 대비 9%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번 해외 산업시찰을 통해 현대차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단순 연구개발 및 물량 확보 아닌 실제 생산에 있어 상용화 가능한 기술 확보 및 생산법인에 적용함으로써 중장기 실적에 있어 성과 드러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HMG 내 관련 계열사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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