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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식목일인 4월 5일은 광복 직후인 1946년 처음 정해졌고 이후 1982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식목일 지정 당시 나무 심기에 적당한 기후 조건이었지만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나무 심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를 감안해 산림청이 식목일을 현행보다 2주에서 3주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지난달 31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4월 5일 식목일이라는 역사성, 상징성 이런 것들도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제는 산림, 나무를 심는 일이 탄소 문제 우리가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아주 심각한 문제로 대대적으로 고민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쪽부터 북쪽까지 고루고루 같은 중부지방에서도 산림과 도시, 특히 지금은 예전에 산에 나무를 심는 시기보다 도시에 나무를 많이 심어야 되는 시기이기에 훨씬 더 시기를 앞당겨야 되는 것들을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보통은 3월 중하순으로 예측하고 있다”라며 “검토는 이미 했고 여러 가지 의견들을 바탕으로 곧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