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슈퍼★스벅]③미래 커피를 알고 싶다면 '스타벅스'를 보라

함지현 기자I 2017.11.23 06:00:00

아메리카노 대중화…콜드브루·디카페인 등도 '인기'
사이렌오더·콜마이네임 등 디지털 서비스 개발

스타벅스 나이트로 콜드브루(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스타벅스는 커피 전문점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수많은 커피가 있지만 ‘커피’ 하면 ‘아메리카노’가 떠오르는 것은 스타벅스의 영향이다. 최근에는 콜드블루와 디카페인 커피로 또 한 번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커피뿐만이 아니다. 사이렌 오더와 드라이브 스루 화상 주문 등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편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스타벅스가 최초로 일궈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장 앞선 형태로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22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메리카노 누적 판매량은 4억2000만 잔을 넘겼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999년 7월 이대점 1호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단연 아메리카노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믹스커피로 통용되던 시장에 대변혁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 제품이다. 지금은 산미가 높은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지만 커피가 씁쓸한 맛을 낸다는 이미지는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에서 시작됐다.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해 만든다. 스타벅스는 원산지별 원두가 가진 최상의 풍미를 끌어내기 위해 로스팅 단계에 따라 산뜻한 풍미의 블론드 로스팅, 균형 잡힌 풍미의 미디엄 로스팅, 진한 풍미의 다크 로스팅 세 가지로 분류해 30여 종의 다양한 싱글 오리진과 블렌드 원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커피업계를 흔들었던 ‘콜드브루’로도 한발 앞서나가며 트렌드 리더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타벅스는 작년 4월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콜드브루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원두로 블렌딩해서 로스팅한 전용 원두를 사용해 소량씩 14시간에 걸쳐 차가운 물에서 침출식으로 추출한다. 1일 준비된 양만 판매가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이트로 콜드브루’까지 진화를 시도했다.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용 머신을 통해 정통 방식으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다.

올해 스타벅스가 내세운 커피 트렌드는 ‘디카페인’.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오직 카페인만을 제거한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해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 8월 전국 1080개 매장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한 이후 9월 말까지 판매된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는 100만 잔을 넘어섰다. 이는 출시 당시 판매 목표량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는 임신·수유 중인 고객이나 하루에 커피를 두 잔 이상씩 마시는 커피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성장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 역시 거듭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고객 편의성과 스타벅스만의 경험 차별화를 전달하기 위해 국내에서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개발해 선보인 서비스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과 ‘사이렌오더’다.

콜 마이 네임은 스타벅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닉네임을 설정한 후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 설정한 닉네임을 불러주는 서비스다. 사이렌오더는 스타벅스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다.

2014년 첫선을 보인 사이렌오더는 지난 10월 누적 주문 건수 3000만 건을 돌파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이렌오더는 혼잡한 시간대에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편리성과 유용성이 강점”이라며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고객들의 니즈와 부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의 모든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는 화상 주문도 할 수 있다. 화상 주문 시스템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한국에서만 볼 수 있다.

화상 주문 시스템을 이용하면 모든 메뉴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주문내역과 결제금액이 화면을 통해 상세히 보인다. 커피를 찾을 때에도 결제금액을 확인하는 화면이 나온다. 각종 제휴카드, 스타벅스 카드 소개, 진행 중인 프로모션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