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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계열 운용사 캐피탈타워 인수 시 수익↑-하이

이명철 기자I 2015.10.22 08:11:1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한국토지신탁(034830)이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캐피탈타워 인수 성공 시 건물 가치 상승과 매입·운용수수료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소유하고 있는 캐피탈타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토지신탁 계열 리츠운용사인 코레이트투자운용이 선정됐다”며 “입찰에는 중국 안방보험, 인베스코, KB부동산신탁 등 국내외 대형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고 매각가는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캐피탈타워는 역삼역에 위치한 강남권 대표 오피스 빌딩이다. 페이스북 코리아 등이 입주했다. 그는 “현재 강남권역(GBD)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7% 수준으로 캐피탈타워 인수 후 한국토지신탁 입주 시 공실률을 낮추고 건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레이트투자운용은 한국토지신탁이 지난해 GE자산관리코리아 지분을 100% 인수해 편입한 리츠운용사다. 매각 완료 시 현재 운용 중인 아시아안성물류시설리츠 등을 포함해 총 5개 리츠를 운용하게 된다. 리츠운용사의 기본 수익모델은 운용자산 금액의 0.3% 수준인 연간 운용 수수료와 매입·매각에 따른 매각대금 1~2% 가량의 수수료다

장 연구원은 “자산을 매각할 경우 매각차익의 10~20%역를 수수료로 취할 수 있다”며 “캐피탈타워 매입 성사 시 수수료율 0.5%를 가정한 25억원 이상의 매입수수료와 연간 15억원 이상의 추가 운용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회사는 부동산신탁업 1위로 도시정비법 개정에 따른 정비사업 진출 가능성에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리츠시장에서도 본격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며 “주력인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익성에 주거·상업용 부동산을 아우르는 확장가능성은 매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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