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효성첨단소재, 1분기 이후 강해질 탄소섬유 모멘텀-신한

박순엽 기자I 2024.04.01 08:03:11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5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타이어보강재 산업의 턴어라운드와 탄소섬유 성장 모멘텀 확대로 지루한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60만원에서 55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4만2000원이다.

(표=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연초 이후 효성첨단소재의 주가는 업종 투자심리가 둔화한 상황에 실적 부진과 탄소섬유 수익성 하락으로 박스권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타이어보강재 사업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1277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약세에 따른 주요 타이어 업체들의 재고조정, 판가 하락 등이 원인이다. 다만, 작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업황 회복이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적도 반등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조정 종료와 교체 주기 도래에 기인하며 올해 계약 물량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업황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의 경쟁력이 재차 부각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36%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하반기 경쟁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4분기 수익성이 20% 초반으로 하락한 탄소섬유 부문에서도 1분기 이후 모멘텀이 재차 강해지리라고 봤다. 1분기까진 중국 판가 약세와 신규 설비 램프 업 등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증설, 전방 수요 호조, 판가 하락세 진정 등으로 매 분기 실적 모멘텀은 재차 확대되겠다”며 “올해 6·7호기(각각 3월, 7월)가 차례대로 가동되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력 시장인 고압용기(T-700) 중심의 탄탄한 수요가 이어지며 추가적인 판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확대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726억원이 예상되고, 내년 베트남 증설까지 고려하면 성장 스토리는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앞으로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탄소섬유 성장 모멘텀 확대로 지루한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며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 “특히 탄소섬유 추정 영업가치는 1조70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과 타이어보강재 실적 정상화까지 고려하면 업사이드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