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주교는 먼저 지난 1월 외교부장관직에서 이임한 박 의원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박 의원이 외교부장관으로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 2027년 세계청년대회(이하 WYD)의 서울 유치를 요청한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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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 대주교는 “종교와 당파를 떠나서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 종교 단체에 대한 지원이 아닌 국가 전체적인, 범세계적인 차원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WYD가 3년 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온다면 북한의 청년들을 아주 소수라도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접견에는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세례명 아드리아노), 윤석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