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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제너럴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4분기 동일매장 매출 증가세가 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가 당초 예상했던 6~7%의 매출 증가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다. 주당순수익(EPS)도 2.91달러에서 2.9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회사의 EPS 전망치(3.15~3.30달러)보다 낮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동일매장 매출이 6.6% 증가, EPS 3.24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 추정치다. 달러제너럴은 “예상보다 낮은 판매실적과 예상을 웃돈 재고 손실에 따라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기상 악화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실적 부진에도 증권가에서는 할인점주의 모멘텀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선 점포 순증 추이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일반 매장의 접근이 힘든 시골 지역까지 폭넓게 침투한 특유의 해자(경쟁기업의 추격을 따돌릴 확고한 경쟁우위 요소)를 형성한다”며 “신규점은 기존점 매출 성장률에 바로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타 유통사 대비 정확한 성장을 보다 불분명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특히 달러제너럴은 2012년부터 매년 약 1000개 지점의 속도로 빠르게 신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심 연구원은 “달러제너럴은 1만9000여개 매장 수에서 올해 내 약 1000여개를 새로 열 계획”이라며 “판매 믹스 변화, 비용 증가, 매장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변화는 리스크 요인이나, 한해간 지속될 높은 할인점 수요에 맞물리는 매장수 성장 전략에서 견조한 장기 저력을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