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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천막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섰다. “어떻게 주무셨냐”는 김 교수의 질문에 안 후보 “군대 훈련소 첫날이 2월6일이었는데 일부러 히터를 안 틀어 줘서 엄청나게 떨면서 잔 기억이 있다”며 “어젯밤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 회상했다.
대학 시절부터 40년간 지켜본 안 후보의 단점으로 김 교수는 감정표현에 서툴다는 점을, 장점으로는 자신이 한 말은 어떤 식으로든 지킨다는 점을 꼽았다. 김 교수는 “남편이 자기 몸을 거름삼아 안철수연구소를 키웠듯 대한민국을 책임지게 되면 본인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우리 역사상 가장 일 열심히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가 보장한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토론 결렬을 선언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토론회에 대장동 자료 반입을 두고 양당이 팽팽히 맞서는 것을 겨냥, “한 쪽에선 자료를 보면서 대장동 의혹을 공격하려 하고, 다른 한 쪽에선 곤란해질까봐 거부한다”면서 “거대 기득권 양당에서 공식적으로 양자토론을 취소한다는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계속 농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간 윤 후보는 직접 만든 음식을 시민에게 대접하고 대화를 나눈다는 취지의 유튜브 ‘석열이형네 밥집’ 공개분을 통해 유권자 감성 공략에 나섰다. 영상에서 윤 후보는 한우 식당을 운영하는 시민 두 명을 초대해 달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했다. 앞서 윤 후보는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나와 스테인리스 팬으로 달걀말이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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