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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올해 1.2% 하락-건설산업硏

이경탑 기자I 2004.04.29 08:40:01

토지가는 3~4% 상승 전망

[edaily 이경탑기자]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반기 0.5% 하반기 0.7%씩 연간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은 1분기 이사철을 지나면서 다시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29일 우리은행이 마련한 산업분석 세미나(부제:2004년 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반기 0.5% 하반기 0.7%씩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은 상반기 0.1% 상승하나 하반기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상반기 1.2% 하반기 0.8%씩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의 평균 전세가격은 상반기 4.6% 인상되나 하반기 0.6% 하락 반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상반기 아파트 전세가격이 4.0%, 3.4% 상승하지만 하반기이후 각각 0.7%와 0.4%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전세가격 안정세, 매매가격 약보합세,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택구입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기존 재고 주택시장에서는 지역별 가격 차별화와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업승인을 얻고도 신규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시기가 지연되면서 올해 민간부분의 연간 주택건설 규모는 45만호로 작년도 58만5382호보다 13만호 이상 감소하지만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28만7000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수도 이전지 확정, 경부고속철도 개통,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국민임대주택 건설 본격화 등으로 올해 토지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3∼4% 수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공주택 원가 공개 ▲채권입찰제 및 공개경쟁입찰제가 검토중인 공공택지 공급제도 ▲재건축 사업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제 ▲ 향후 재건축시장 전망 등이 올해 부동산시장 주요 정책이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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