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2%,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9원으로 전일 대비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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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9포인트(0.49%) 하락한 3만8714.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39포인트(0.65%) 떨어진 511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36포인트(0.96%) 하락한 1만5973.17로 장을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센트(0.27%) 하락한 배럴당 8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배럴당 80달러대를 유지했다. WTI 가격은 전날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3월 18일~3월 22일) 미국 연준의 3월 FOMC,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이 열린다. 뉴욕 증시는 미국 FOMC, 일본은행(BOJ), 엔비디아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약 5조3000억달러 규모의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이날 거래량은 이전 3개월 평균 거래량보다 약 60% 많은 190억주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총 비중이 큰 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가 1% 넘게 하락하며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시장은 뜨거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데이터를 경험한 이후 심리적으로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올해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거의 4% 넘게 상승했고 미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연중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