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도의 ADAS 사업부와 올해 100% 지분을 인수한 MHE를 물적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분할 목적은 상이한 성격을 갖는 사업부간 중복된 영역을 없애고 적시 자금 조달을 통해 신설 법인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향후 일정은 주주확정일 6월24일, 주주총회 7월20일, 분할기일 9월1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함수는 복잡하지만 핵심은 심플하다. 물적분할이 주주에게 부가가치를 주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시장은 물적분할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겪었다. 향후 조달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기존 주주들의 지배력이 희석되기 때문”이라며 “물적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될 것을 기대하거나 신규 사업부의 재평가로 히든 밸류가 발견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문할을 통해 기업 가치가 커질 수 있으면 호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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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 연구원은 “2019년 이후 ADAS사업은 정체기였지만 전기차 및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주가가 상승했다”며 “ADAS사업은 성장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 성장을 위한 분할이라는 명분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향후 자금 조달과 신규 고객 확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점은 기존 주주들에게 불확실성이다. 추가적인 로드맵 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