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R로 탄생한 ‘디지털 페이커’…“실제와 구분 안가네”

노재웅 기자I 2021.02.12 09:00:00
‘디지털 페이커’가 새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T1 LoL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AR(증강현실)로 구현된 ‘디지털 페이커’가 팬들 앞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디지털 페이커는 앞으로 실제 페이커를 대신해 팬들과 소통하고 광고 촬영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프로게임단 T1 LoL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디지털로 구현된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팬들에게 설 맞이 인사를 전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최고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를 디지털 휴먼으로 재탄생시킨 콘텐츠다. 라이엇게임즈가 롤드컵에서 선보인 ‘KDA’ 실사판 개념이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 실감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 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이날 인스타 계정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T1 LoL 공식 계정은 디지털 페이커의 새해 인사 영상을 올리면서 “지난 주 저희 스태프들이 이 영상을 촬영할 때, 페이커 선수는 촬영에 참여하지 않고 프레딧 브리온 경기 준비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디지털 페이커는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외부 활동 및 광고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 앞으로 더 다양하고 개선된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 영상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