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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급여 삭감 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70% 가까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며 "사장으로서 결과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는 것이 회사와 사업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사태로 윤만준 사장이 물러난 자리에 통일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중단된 대북 관광사업을 재개시킬 구원투수로 영입됐지만,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관광재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북관광사업이 표류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이 회사가, 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연하여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우리 민족의 미래와 통일 조국을 위해 현대아산은 이미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조 사장의 후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