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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대병원 집단감염에 15층 폐쇄…오늘 역학조사 발표

이정훈 기자I 2021.01.30 08:40:23

환자 보호자 양성판정 후 간병인·환자 등 23명 감염
확진자 나온 15층 폐쇄…코호트 격리여부도 검토 중
오늘 역학조사 결과 발표…의사 직원 등도 전수검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 간병인과 환자 등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원 15층을 폐쇄 조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9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23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23명은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 등이다.

이어 중대본 측은 “현재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앞서 환자 보호자가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후 감염이 이뤄졌다”며 “현재 20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은 물론 환자, 환자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병원 측은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다만 병원 측은 아직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병원을 폐쇄하거나 격리하는 조치 등을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라며 감염 규모도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단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15층을 폐쇄하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필요성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인 서울 한양대병원은 2016년 기준 855병상 규모로 총인원은 의사 510명, 간호사 550명 등 17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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