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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락장…한국증시선 단기로 방어주, 장기로 IT"

전재욱 기자I 2020.03.20 07:41:4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내림세를 보이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단기로는 방어주를, 장기로는 IT 주도주에 각각 접근할 만하다고 20일 권유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단기간 너무 빠르게 주가 급락이 진행되면서 이전보다 다소 늦게 자금 리밸런싱 등이 나타나는 형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수급이 부담되는 업종보다 상대적 여유가 있으면서 방어 성격을 가진 종목 성과가 좋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우려가 수요충격과 유동성 위험으로 번지는 모습”이라며 “주식투자 입장에서 수요충격은 이익이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유동성 위험은 지급능력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동성 위험이 있거나 이익이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산업은 패닉 셀링이 멈추기 전까지, 수요개선 기대가 생겨나기 전까지, 유동성 이슈가 완화되기 전까지 각각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업재(기계, 조선, 운송, 상사) △IT 가운데 디스플레이 △유틸리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영향에서 벗어나 단기로 접근할 만한 업종으로 △화장품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장기 관점에서 위기 진정 이후 반등을 위한 대응책은 IT와 금융”이라며 “코스피가 저점을 형성한 시점부터의 수익률을 업종과 종목으로 보면, 저점 이후 수익률 상위 종목 또는 업종은 모두 당시에 성장을 주도했던 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3년 하락장 이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성장에 올라탔던 것은 산업재”라며 “IT 거품이 끝나고 안정을 찾은 반도체가격 영향으로 이익성장이 눈에 띄었던 것은 IT”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 당시는 금융업종 또한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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