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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한주 이모저모]외국인 급여 내국인 96% ‘인건비 폭탄’

김정유 기자I 2018.12.15 08:1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분야에서 장관급 부처가 신설되는 등 최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9988’이라는 별칭처럼 중소기업은 국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하고 88%의 고용을 책임지는 산업·경제계의 뿌리입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0월22일~10월26일)에는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외국인 고용부담 커진 中企]①외국인 급여 내국인 96% ‘인건비 폭탄’

-올해 외국인근로자들이 받는 금액은 내국인 월평균 급여 295만원에 맞먹는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만큼 인건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이 외국인근로자마저 고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네요. 외국인근로자가 내국인과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적용받으면서도 숙식비 등 부대비용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도 임박한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들의 외국인근로자 신청 규모는 4만 7346명으로 지난해 7만 2193명보다 34.4% 줄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에 외국인근로자 고용마저 위축된 것이죠. 경영하기 힘들어진 중소기업인들의 주름이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 (사진=삼구아이앤씨)
2. [리딩컴퍼니 CEO]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 “올해 1조클럽 입성…글로벌 공략 박차”

-인적자원(HR)서비스업체 삼구아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데일리>와 만난 구자관 대표는 “2010년부터 계획했던 연매출 1조원을 올해 달성한만큼,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1위 HR서비스 업체인 삼구아이앤씨는 총 22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 8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전년대비 29% 오른 1조 1000억원 매출을 예상합니다. 일반적인 기업체 인력 공급뿐만 아니라 일부 고객사에겐 제조위탁 서비스도 제공한다네요. 삼구아이앤씨는 구 대표가 ‘먹고 살기 위해’ 1968년 창업한 청소업체가 모태입니다. 당시 구 대표는 자본이 가장 덜 들어가는 서비스업체를 생각하고 누구도 하지 않으려 했던 청소대행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구 대표와 청소용역 아주머니 두 사람으로 시작한 회사는 점차 청소대행을 넘어 인력공급업체로 성장했고, 그 결과 50년 만에 매출 1조원, 전체 인력 2만 8000명의 굴지 회사로 도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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