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한양증권은 2일 1930선이 강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차익매물이 나오고 상승탄력이 둔화되기 시작한 1928선은 낙폭의 정확히 50% 되돌림 수준에 해당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추가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1930선은 낙폭과대 메리트가 소멸되는 구간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며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이끌 에너지는 정책 기대감이 유일하다"며 "9월 중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양한 정책 이벤트가 대기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8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 21일 FOMC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
그는 "월초 집중된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정책대응 강도가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일 외국인의 매수규모 확대에 대해서는 "기조적인 변화로 단정짓기 어렵지만 일관된 매도세에서 3일 연속 매수 규모를 확대한 것 자체를 폄하할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지수복원으로 낙폭과대 메리트가 약화된 상태인 만큼 탄력적인 추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