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금융서비스, 자사주 매입 속 체력 개선…목표가↑-신한

김인경 기자I 2023.09.13 07:50: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인카금융서비스(211050)가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가운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5.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훈풍과 더불어 이익 체력 개선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인카금융서비스(211050)는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했다. 취득 예정 규모는 7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4.4%에 해당한다.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 목적이다. 자사주 매입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그는 “매일 일정하게 영업일수 121일 동안 자사주를 취득한다면 일 평균 거래대금과 일 평균 거래량은 각각 8억원, 6만2000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직전 동일 영업일수 평균 거래대금 대비 7.3%, 거래량 대비 6.2%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수급 효과는 이보다 클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40.3%, 20% 내외로 추정되는 원수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 중 40% 수준”이라면서 “실제 유통 물량의 11.1%가 자사주 매입분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 296억원 감안 시 이번 자사주 매입은 23.7%의 주주환원에 해당된다”면서 “작년 배당성향 10% 대비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당히 고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현금배당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경영진이 충분히 인지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70억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할 경우 주당배당금(DPS)은 712원, 배당수익률 4.6%에 불과하다”면서 “경영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설계사 리크루팅을 위한 비용 투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주주환원이 발표된 점은 인카금융서비스가 더 이상 과도하게 리크루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개연성을 시사한다”며 “실제로 20일 예정인 보험대리점(GA) 설계사 리크루팅 자율협약에 인카금융서비스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4분기부터 원가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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