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인사처 인재개발국장은 7일 “공무원이 될 사람들은 애국가, 국기에 대한 맹세, 태극기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직무능력 뿐 아니라 애국심·국가관·공직관에 대해서도 검증해야 한다”며 “면접관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주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외교관 후보자, 5·7·9급 국가직 등 모든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공직관 국가관 검증을 위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출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사처는 공직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공무원을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이 같은 공직관 검증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애국가, 국기에 대한 맹세도 모르는 사람이 공무원이 돼선 안 된다”며 “오히려 도입 시기가 늦었다. 지금부터라도 국가관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애국가 암송 등만으로 공직관을 검증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검증 방식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충재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애국가를 4절까지 외운다고 해서 국가관, 공직관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를 묻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해보는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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