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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오는 9월 시작되는)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하자는데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연말인 12월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내년 1월 말이나 2월에 새 지도부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내년 초 새 지도부를 구성할때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있을지가 최대 화두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으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이 전 대표는 최근 당의 비대위 체체 전환에 따라 자동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당원권 정지가 풀릴 시기와 맞물려 이 전 대표가 또다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가처분이 어떻게 되느냐에도 영향이 좀 있고, 이 전 대표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날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대를 시작하면 1월 어느 시점에 전대가 될 것”이라며 “그것이 이 전 대표의 자격정지가 풀리는 것과 물려서 또 논란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주 위원장은 또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가처분 결과가 기각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고,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설사 절차적인 문제로 만약에 가처분 결과가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절차가 문제가 있으면 그 절차를 고치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