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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경제 재가동 박차…뉴저지 '자택대피령' 해제

이준기 기자I 2020.06.10 06:45:36

미드허드슨·롱아일랜드, 2단계 정상화 프로그램 돌입
뉴저지, 실내 및 야외 모임 허용 제한 기준 낮춰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앙’ 격으로 불릴 만큼 직격탄을 받았던 뉴욕주(州)가 경제 재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 생활권인 뉴저지주도 자택 대피령을 해제했다.

앤드루 쿠오모(사진) 뉴욕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미드 허드슨 지역은 이날부터, 롱아일랜드 지역은 내일(10일)부터 총 4단계로 이뤄진 뉴욕주의 경제정상화 프로그램 중 2단계에 각각 진입한다고 밝혔다. 그간 뉴욕주는 주를 10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단계적 정상화를 시행 중이다. 이미 뉴욕주 북부 지역은 상당수가 2단계 정상화에 돌입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뉴욕시(市)의 경우 전날(8일) 1단계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1단계에 돌입하면 건설과 제조업, 농업, 도매 거래, 소매(물건 가져가기나 노점 판매) 등의 정상화가 가능해지고, 2단계는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는 식당 및 호텔, 4단계는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가 등이 이뤄진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이날 자택대피령을 해제하고, 모임 허용 제한 기준도 낮췄다. 실내의 경우 수용 정원의 25%나 최대 50명 중 적은 숫자의 모임이 가능해지고, 야외의 경우 기존 25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8만8000명, 사망자는 3만1300명 수준이며, 뉴저지주의 경우 각각 확진자 16만4800명, 사망자 1만2000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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