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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품은 화엄사…사진전·백일장으로 피어나다

김명상 기자I 2023.04.03 08:00:00

사진·백일장 심사결과 발표
백일장서 12명 학생 수상해
사진 부문서 총 871컷 출품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국 사진가와 학생이 반한 화엄사의 홍매화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사진 콘테스트·백일장에 우수한 작품이 출품돼 많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전문 사진작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진관 씨의 ‘안개가 휘도는 산’ (화엄사 제공)
2023 화엄사 홍매화축제는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간 열렸다. 화엄사는 2021년 국내 최초로 홍매화 축제를 제정했으며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축제 기간 중 많은 이들이 사찰을 찾았고 특히 함께 열린 사진 콘테스트·백일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출품작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3월 18일 개막일에 맞춰 진행된 청소년백일장에는 전국에서 온 200여 명의 청소년이 현장에서 발표한 주제인 ‘절집과 홍매’, ‘부처님과 홍매화’, ‘홍매화의 사철’에 맞춰 글을 제출했다.

응모 작품 중 고등학생 6명, 중학생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교 최우수상에는 광주 정광고 김호영 학생이, 중학생 부문에서는 광주 정광중 염소윤 학생이 최우수상(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또한 화엄사 홍매화 축제의 사진 콘테스트에는 전문가 사진 373컷, 휴대폰카메라사진 498컷 등 모두 871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홍매화 전문 사진작품 부문 중 조계종 총무원장상(최우수상)은 김진관 씨가 수상했다. 휴대폰카메라 부문에서는 화엄사 교구장스님상에 이동희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사진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은 화엄사의 2024년 달력과 홍보물에 게재되며, 추후 홍매화 사진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문작가 최우수상 수상자는 2024년도 홍매화 심사위원으로 위촉한다. 시상은 5월 27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3회째를 맞은 만큼 홍매화축제 관련 행사가 더욱 풍요로워졌다”며 “앞으로도 화엄사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 국민과 함께하는 나눔의 불교, 원융살림의 화엄도량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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