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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공헌 우수 아이디어 시상..대상에 '소방관용 통신기'

김겨레 기자I 2018.11.04 10:27:24

사회공헌 공모전 시상식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개최

2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사회공헌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공모전 참가자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엔 사회 현안의 해결책을 찾고 실행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과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의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613개팀 6546명이 지원했다. 시상은 아이디어 부문, 임팩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고 대상 2팀을 포함해 총 12팀이 수상했다.

시제품으로 효과가 검증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소방관용 재난구조 핸즈프리 통신장비를 개발한 ‘메이데이’ 팀이 받았다.

‘메이데이’ 팀은 골전도 헤드셋과 넥 마이크를 활용해 소음이 가득한 재난구조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해 인명구조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제품 검증에 참여한 경기소방학교 교관은 “무전기를 사용하면 현장에서 동료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 위험한 경우가 많았는데 메이데이 팀의 솔루션을 적용하면 평소 얘기하던 것보다 훨씬 선명하게 잘 들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상작 중 올 한해 사회에 보급돼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팀에 수여하는 임팩트 부문 대상은 실명예방 안구질환 진단기기를 개발한 ‘프로젝트 봄’ 팀이 수상했다.

‘프로젝트 봄’ 팀은 안구질환 진단의 기회가 없어 실명에 이르는 개발도상국 환자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쉽게 안구를 검사할 수 있는 휴대용 안저카메라를 개발했다.

지난 5월 베트남 광찌성 보건국에서 사업 허가를 받아 시범 도입을 위해 안과전문의와 보건요원에게 교육을 진행했고 내년까지 40개 보건소에 기기 보급과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재활용하는 삼성전자의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의료분야는 물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된 제 4회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엔 2403개팀 6335명이 참여해 총 23개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패키지 여행 가이드 앱’을 개발한 채드윅 국제학교 정동윤 학생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겐 1000만원의 상금과 국제 소프트웨어 관련 행사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패키지 여행 가이드 앱’은 여행 가이드로 일하는 가족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여행 가이드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원체크와 공지 전달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상식 이후에도 ‘삼성 투로모우 솔루션’ 수상작들이 사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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