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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태풍 차바 피해차량 무상점검·할인 혜택

임성영 기자I 2016.10.08 08:00:00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자동차업계가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과 수리비 할인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일부 업체는 태풍 피해자가 자동차를 구입시 추가로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무상점검·수리비 최대 50% 할인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서비스기간 동안 수해 차량의 엔진·변속기 등 주요 부품에 대해 무상으로 점검을 하고, 차량을 입고해 수리하면 수리 비용의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단, 자차 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수해 차량을 입고해 렌터카를 대여하면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하며(자차 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 영업용 차량은 제외)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으로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폭우로 차량에 침수 피해를 당한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엔젤센터를 통해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보험수리 고객은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 지원,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은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가격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선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차사랑 수리비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한국GM 쉐보레도 전국 437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수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면 자차 보험 미적용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의 50%를 할인해 준다. 쉐보레는 특별 서비스팀을 편성해 수해 피해 지역에 긴급출동 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일반수리 고객에게는 작업 공임 전액을 지원하고 보험수리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침수피해로 인해 수리한 차량에는 실내 향균 크리너 작업 및 실내·외부 스팀세차를 무상 지원한다.

◇태풍 피해자가 車 구입시 특별 할인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현대ㆍ기아차는 수해로 수리가 어려운 차량의 고객이 현대·기아차를 구매하면 이달 기본 판매 조건에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 경우엔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르노삼성 역시 이달 30일까지 새로 르노삼성 차량을 구매하면 50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달 출시된 QM6를 비롯해 르노삼성 전 차종에 적용되며 별도로 진행하는 각종 프로모션 조건과의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피해 당사자는 읍·면·동장이 발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 또는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로 피해 사실을 확인 해야 한다. 피해자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 본인 부모,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의 배우자까지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차량 브랜드에 상관없이 개인이나 개인사업자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쉐보레도 10월 한 달간 수해차량 보유 고객이 쉐보레 제품을 구입 할 경우 추가로 할인해 주는 수해차량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파크 구입 시 20만원, 아베오 20만원, 크루즈 30만원, 트랙스 30만원 등 제품별로 최대 3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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