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제104주년 3·1절, 김학홍 의병장 등 104명 독립유공자 포상

김관용 기자I 2023.02.26 10:23:39

독립군 대원 김언배 선생 등 6명 애국장
비밀결사대 결성 안응섭 선생 등 9명 애족장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 없어, 여성은 33명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104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상자는 건국훈장 애국장 6명, 건국훈장 애족장 9명, 건국포장 4명, 대통령 표창 85명이다. 이중 여성은 33명이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4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 3·1절까지 1만 7748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이 중 건국훈장 1만 1680명, 건국포장 1511명, 대통령표창 4557명이다. 여성은 640명이다.

권업신문은 1913년 11월26일자 신문에서 김학홍 선생이 함남, 평남, 황해도 일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다 일본군의 정탐에 발각돼 체포됐고, 갖은 악형을 겪으며 고초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국가보훈처)
이번에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는 의병장 김학홍 선생은 1907년~1913년 평남·함남·황해도 등 이북 3도에서 김관수 의진의 부장 및 의병장으로 일본군과 일진회원을 공격하다가 체포됐다. 또 애족장이 추서되는 안응섭 선생은 1919년 4월 전남 순천에서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위친계를 결성했다가 체포돼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와 함께 함경도 일대에서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단원 및 군자금을 모집한 김언배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부인구제회 부회장으로 활동한 승정한 선생에게 대통령표창,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우리회를 결성한 김학길 선생에게 대통령표창 등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수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앞으로도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독립기념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 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다양한 유형의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