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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국가안전시스템 개편에 일반 국민 참여토록 창구 마련”

최정훈 기자I 2022.11.14 08:36:07

한덕수 국무총리,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 주재
“수능 시험 종료 후 많은 인원 모일 장소 안전관리 점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방안 마련에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로 어제 한 분이 더 돌아가셨다”며 “오늘은 지난주 금요일 안타깝게 뇌사 판정을 받으시고, 다른 분들에게 생명을 나눠주고 떠나신 한 청년분의 발인일”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주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통해, 주요 개선방안이 본격 논의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는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전대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내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라며 “기상청은 올겨울 날씨와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합니다만, 지난 8월 집중 호우에서 경험했듯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행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폭설 등 자연재난은 물론, 화재나 산불 등에 대해서도 24시간 상황관리와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이번주 목요일에는 전국에서 5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며 “교육부, 복지부, 질병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특히, 시험 종료후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상인단체 등과 협조해 사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찰 활동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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