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신문은 12일자 ‘중동 지역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미국은 이라크 바그바드에 있는 한 비행장 부근에 공습을 가하여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꾸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준군사무력의고위지휘관을 비롯한 8명을 살해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살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미국이 미사일 공격으로 현장에 있던 사령관이 사망했다’ 수준에서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며, “미국의 공습이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지위를 압박하고 그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목적이 있었으며 그것이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으로 된다고 평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서 반미감정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탈퇴 소식도 전했다.
지난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이뤄진 미사일 공격에 대해선 “이란 외무상은 자국이 긴장 격화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그 어떤 침략에도 대처하여 자체 방위를 할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