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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채무조정 지지…그리스 투자유망"

이정훈 기자I 2015.02.06 06:49:00

"채무조정후 투자확대-경기회복 필요..그리스 지지"
"그리스 장기 투자전망 밝아..특히 금융주 유망해"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 관한 한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국채 담보 인정 중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은행주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모비우스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정부의 채무 재조정 방안을 지지하며 장기적으로 그리스 투자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리스 은행부문이 특별히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이머징마켓에만 33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그는 “유로존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그리스를 둘러싼 사태들로 인해 이같은 투자 전략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채권단으로부터 일부 손실을 탕감하기 위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지지하며 “이것은 제대로 가고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극히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금 그리스에게 필요한 것은 더 투자를 늘리고 경제 회복으로 가는 일”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국민들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는 일은 제대로 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과도하게 부과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재협상하는 일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 전망이 좋다”며 “그리스 주식들은 일부 밸류에이션이 차이가 있긴 해도 대체로 고평가되지도 않았고, 특히 그런 점에서 보면 그리스 경제가 장기적으로 살아난다는 전제하에서 그리스 은행주들은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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