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장·AI 흐름에 부합하는 제품…실적 성장세 지속-LS

박순엽 기자I 2024.06.10 07:53:00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0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증권은 1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전장, 인공지능(AI) 흐름에 들어맞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2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1000원이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전장·AI 흐름에 들어맞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B2C 부문 AI 흐름이 본격화되는 만큼 삼성전기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LS증권)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10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을 7% 늘어난 2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컴포넌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490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전장용 MLCC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며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별개로 하이브리드를 포함 내연기관 차량 내 IVI, Telematics, ADAS 시스템 및 전동화 관련 제품 탑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학통신솔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8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갤럭시S24 출시 효과가 종료됐다는 판단이다. 패키지솔루션 매출액은 1% 늘어난 4000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8694억원, 매출액이 12.2% 늘어난 10조원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우려 대비 하이브리드 시장과 ADAS, 전동화 관련 제품 탑재 확대로 전장용 MLCC 수요가 증가해서다.

또 AI 산업이 B2B 중심에서 B2C로 전환 국면에 들어섰는데, 여전히 B2B에선 데이터센터 증축과 관련한 서버와 전력기기용 고부가 M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B2C에선 On-Device AI 관련 고성능 CPU, AP(NPU) 외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 스펙 업그레이드가 확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 MLCC(초소형·고용량)와 초고다층(고부가) 기판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