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동시에 리오프닝 효과가 반감되면서 팬데믹, 리오프닝 기간 수혜를 받아왔던 의류 섹터에 대한 주식시장 투자자 관심이 다소 낮아지는 듯 보인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주 전반에 걸쳐 하반기 실적 우려가 주가의 방향성을 잃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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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7월 백화점 여성정장과 여성 캐주얼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8.4%, 41.3% 증가했고, 남성 의류와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도 38.0%, 48.5% 증가해 오히려 5~6월 대비 성장률이 개선됐다”며 “나아가 명품 매출은 과거 2년간 평균 30%씩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은 실망 매물로 주가가 부진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F&F(383220), 더네이쳐홀딩스(298540), 감성코퍼레이션(036620), 에스제이그룹(306040) 등 그간 성장성이 높았던 캐주얼 브랜드사의 7~8월 IR톤은 아직까지 5~6월 흐름과 유사하다”며 “중국에서 영업기반을 키워가는 일부 브랜드사들은 중국 소비가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는 것에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은 예단하기 이르다. 3~5월 대비 중국 내 의복 소매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며 “여전히 시즌변경에 따른 신규 오더 수요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