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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또 휘청한 뉴욕증시

김응태 기자I 2022.04.07 08:22:13

다우 0.42%, S%P500 0.97%, 나스닥 2.22% ↓
IEA 비축유 추가 방출에 유가 100달러 하회
우크라, 동부 돈바스 주민 대피령
미국, 신규투자 금 등 대러 추가 제재안 발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한번 휘청였다. 회의록에는 기준금리 빅스텝(50bp=0.5%포인트) 인상과 이르면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하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에 집중 포화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브레이너드에 이어 FOMC 의사록까지…뉴욕증시 하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4496.5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7% 내린 4481.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 밀린 1만3888.82를 기록.

-이틀 연속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은 3월 FOMC 의사록에 따른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

-FOMC 의사록에는 회의 참가자들이 0.5%포인트의 금리 인상 주장과 매달 950억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는 방식의 양적긴축 언급.

-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 필요하다고 밝혀.

-특히 뉴욕증시에서는 긴축 발언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테슬라, GM 등은 4%대 하락. 엔비디아 5%대 내림세 보여.

△긴축 스케쥴 공개한 연준

-연준이 6일(현지시간) 내놓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향후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 3월 말 기준 연준 보유자산은 8조9370억달러.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중순부터 폭증하면서 현재 역대 최대.

-FOMC 참석자들은 축소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하는데 대체로 동의.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대신 소멸시키는 방식을 통해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여(롤 오프·roll off) 월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까지 각각 낮추기로. 이는 직전 양적긴축(QT) 시기인 2017~2019년보다 속도가 빠른 것.

-시점에 대해서는 5월 FOMC가 끝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이라는데 동의. 5월 대차대조표 축소를 사실상 못 박아.

-또 3월 회의에서는 많은 참석자들이 50bp 인상에 기울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으로 이를 시행하지 않았음. 연준은 3월 FOMC 당시 기준금리를 25bp 인상. 5월에는 50bp 인상이 확실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장기균형금리보다 많이 낮은 상태”라고 강조.

△IEA 비축유 추가 방출에…국제유가 100달러 하회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IEA 회원국이 1억2000만배럴 비축유 방출 계획 내놨다고 밝혀.

-미국과 나머지 회원국이 각각 6000만배럴씩 방출하기로 결정. 미국의 추가 방출 계획은 앞서 발표한 1억8000만 배럴에 포함.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하락.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6.23달러로 100달러 아래로 하락.

△우크라, 돈바스 주민 대피령…러시아 공격 임박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 돈바스에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

-이에 돈바스에 위치한 주민들에게 대피령 내려. 우크라이나 당국은 11개 인도적 통로 개방 추진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기존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 철수 움직임 보인 바 있어.

△미국, 대러 추가 제재 조치 발표…‘민간인 학살’ 책임

-미국은 러시아의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 근거 제시되자 추가 제재 계획 내놔.

-백악관은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러시아 은행 전면 차단 등 금융 제재 발표.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 등 러시아 은행의 3분의 2 이상을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될 계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 등도 제재 명단에 포함.

러시아 탱크 견인하는 우크라이나군 트럭.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 일일 확진자 2만명 돌파…코로나 급속 확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첫 2만명을 넘었다고 발표. 전날 1만6000명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

-코로나 감염이 빠르게 전이되면서 상하이에 4만명 수용 가능한 격리시설 설치.

-앞서 상하이시는 코로나 확진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자 상하이 시를 봉쇄했는데, 봉쇄 연장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무기한 연장 예고.

-상하이시 당국은 추가 감염자 확인 위해 6일부터 2500만명을 대상 2차 전수 검사 추진.

△재닛 옐런 미국 장관 “러시아 G20 참석시 보이콧”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 밝혀.

-G20 회의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예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회원국 공동성명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나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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