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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아프간 韓 조력자 장기체류 허용, 공감한다"

박기주 기자I 2021.08.30 08:23:03

리얼미터 여론조사
40~50대 공감 비중 높고, 20~30대 낮아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 3명 중 2명은 국내로 이송한 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정부 조력자 장기체류 허용 계획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30대에서는 공감하지 못한다는 여론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시만 5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이송 조력자 허용 계획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8.7%(매우 공감 28.9%, 어느 정도 공감 39.8%)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7%(전혀 공감하지 못함 15.1%, 별로 공감하지 못한 13.6%), ‘잘 모르겠다’는 응담은 2.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연령대별로는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40대(공감 81.8% vs 비공감 17.7%)와 50대(72.4% vs 26.2%), 70세 이상(71.5% vs 21.3%), 60대(68.2% vs 27.6%)에서는 공감이 우세한 반면, 20대(59.3% vs 39.9%)와 30대(56.8% vs 39.6%)에서는 10명 중 4명이 비공감했다.

세부적으로 40대에서는 ‘매우 공감한다’라는 적극 긍정 응답이 48.3%로 전체 평균인 28.9% 대비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라는 적극 부정 응답이 각 25.2%, 24.2%로 전체 평균인 15.1%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진보성향자 10명 중 8명 정도인 80.6%, 중도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1.0%는 조력자의 장기체류와 취업 가능 비자 발급 계획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했지만, 보수성향자에서는 ‘공감’ 52.2% vs. ‘비공감’ 45.3%로 오차범위 내에서 공감 여부가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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