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로나 확산에도 서울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확진 '0명'

양지윤 기자I 2020.04.21 06:00:00

"건강·상황에 맞는 단계별 조치로 돌봄사각지대 최소화"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노인맞춤서비스 수행인력과 대상자 총 3만3619명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취약 어르신에게 욕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말 기준 대상자 3만923명 모두에게 주 2회 이상 안전·안부 확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 중 사회적·정신적 취약 어르신 1만3900여 명에게는 말벗과 상담서비스를 매일 진행했다.

청파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다. (사진=서울시)


기저질환 등으로 건강관리가 우려되는 취약어르신 1686명에게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직접 서비스인 일상생활지원을 제공했다. 다만 수행인력과 대상자에게는 보건용 마스크(KF-94) 마스크 약 6만여 장을 지급했다.

고위험 독거 어르신 총 5000명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각 수행기관에서 건강·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취약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상황에 맞는 단계별 조치를 통해 돌봄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이밖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외 서비스 대기자 중 긴급히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88명을 발굴해 각 자치구 및 수행기관 현황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는 향후 25개 자치구에 백량금, 관음죽, 해피트리 등의 반려식물을 보급해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정서적 돌봄의 범위를 더욱 촘촘하게 다져갈 계획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됐으나 어르신의 고독감 증대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 서울시의 돌봄 방침”이라며 “각 자치구와 함께 진행하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