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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가하락에 화물 수익성 개선..투자의견↑-HMC

경계영 기자I 2014.09.15 07:55:5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가가 하향 안정화하는 가운데 항공화물산업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서 111달러로 빠르게 하락했다”며 “유럽 경기 부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비전통 화석연료 개발, 달러 강세 등 유가 하락 요인이 강해져 중장기적으로 유가가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화물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도 주목했다. 아시아 주요 항공사 가운데 항공화물기 수가 2012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다 미국 경기 회복, IT기기 출하량 성장 등으로 화물 수요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아태 지역의 주요 항공사 항공화물 탑승률(L/F)이 회복되고 있다”며 “양호한 화물 수요에 힘입어 성수기인 4분기까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우주사업부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 또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자회사의 실적 회복 지연, 에쓰오일 지분 매각 손실,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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