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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템, 롤투롤 장비 공급계약…2차전지 시장 진출

김응태 기자I 2023.06.26 08:40:2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저스템(417840)은 일본 2차전지 장비 기업과 총 3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장비 관련 추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저스템은 지난 3월 일본 N사로부터 활성화 공정 에이징 장비를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공급 계약 규모는 총 30억원이다. 장비는 올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저스템은 제품 공급과 연구·개발의 진행 속도에 따라 추가 수주와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 수주한 롤트롤 장비는 기존 2차전지 제품의 셀과 전극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신개념 차세대 장비다. 전극을 연속적으로 가열,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성능을 제고하고 이송 과정에 새로운 개념의 건조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전극을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는 특화된 구조로 이뤄졌다.

롤트롤 장비는 2차전지 전극 공정뿐만 아니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유연프린트기판(FPC) 사업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FPC의 주 재료인 유연동적충판(FCCL)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롤트롤 장비는 2차전지 전체 공정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극 공정에서 각 전극의 알루미늄박 및 동박을 회전롤에 감으면서 물질을 도포하는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2차전지 완제품은 양·음극 활물질을 코팅하고 절단하는 전극 공정부터 시작해 조립 공정을 거쳐 전지 형태로 바뀐 배터리의 성능을 점검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활성화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김용진 저스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 에이징 장비에 이어 신개념 롤투롤 장비를 개발 공급하게 됨으로써 저스템의 기술력이 또 한 번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며 “반도체 습도제어시스템 공급뿐 아니라 2차 전지 장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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