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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부동산]4호선 연장 진접선 수혜 '진접지구'가보니

김용운 기자I 2020.06.21 09:48:27

4호선 연장 진접선 개통 1년여 앞으로 다가와
남양주 진접지구 내 아파트 교통호재에 상승세
진접선 개통시 노원까지 20분, 동대문까지 45분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일대에 들어선 진접지구는 LH가 2003년 하반기부터 조성을 시작해 2009년부터 입주를 한 수도권 택지지구 중 한 곳이다. 206만8587㎡ 면적에 수용인구 1만2800여가구, 거주인구 3만8000여명 규모로 계획했다.

남양주 진접지구 내 아파트 단지(사진=김용운 기자)
입주를 시작한 후 10년이 흐른 현재 진접지구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을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 개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값이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진접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3322억원 규모로 총연장 14.766km에 정거장 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광역지하철사업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4개 공구의 평균공정률이 88.4%로 오는 9월까지 궤도와 시스템공사를 완료하고 10월부터 7개월가량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5월 개통할 예정이다. 진접선이 개통하면 진접읍에서 서울 동대문역까지 45분 내에 올 수 있다.

진접선 역사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남양주 진접지구에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진접지구 내 진접광릉숲역(가칭) 반경 100m안에 위치한 ‘진접 신도브래뉴’ 아파트 전용 134.61㎡ 15층의 경우 지난 4월 5억40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되며 신고가를 썼다. 올해 1월 같은 평형의 12층이 4억4700만원에 실거래 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최근 호가는 6억5000만원대까지 올랐다.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 5월 3억9800만원에 4층 매물이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같은 층수 아파트 매매가는 3억원 초반대였다. 6월 현재 전용84㎡ 경우 4억원에서 4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지난 6·17 대책으로 남양주시가 다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최근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 진접선의 배차간격이 기존 4호선보다는 길어 개통 이후에 오히려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있다. 그럼에도 진접지구는 4호선 연장이라는 교통호재가 가시화 됐음에도 수도권 내 택지지구 가운데 쾌적한 주거환경 대비 상대적으로 아직은 저평가라는 분위기다.

6월 초에 촬영한 남양주 진접지구 내 조성된 하천 산책로(사진=김용운 기자)
6월 초에 촬영한 남양주 진접지구를 지나는 왕숙천(사진=김용운 기자)
6월 초에 촬영한 남양주 진접지구 내 아파트 단지(사진=김용운 기자)
6월 초 남양주 진접지구 내 진접선 가칭 진접광릉숲역 건설현장(사진=김용운 기자)
6월 초 남양주 진접지구 내 진접선 가칭 진접광릉숲역 건설현장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진접 신도브래뉴(사진=김용운 기자)
6월 초 남양주 진접지구 내 진접선 가칭 진접광릉숲역 건설현장(사진=김용운 기자)
진접지구 토지이용 계획도(그래픽=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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