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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총급여 기준 근로소득 상위 1%인 18만55명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6417만원이었다. 이는 하위 10%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 243만원의 108.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근로소득 총액은 지난 2013년 498조293억원에서 2017년 633조6117억원으로 27.3% 늘었다.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소득도 2013년 3044만원에서 2017년 3519만원으로 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위 10%의 근로소득은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202조9708억원이었다. 상위 1%의 근로소득은 47조5652억원으로 전체의 7.5% 수준이었다.
양극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5분위 배율(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은 같은 기간 19.4배에서 16.3배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소득 상위 1%의 비중은 7.3%에서 7.5%로, 상위 10%의 비중은 32.7%에서 3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심기준 의원은 “근로소득이 4년 사이 135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상위 1%,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변함이 없다”며 “소득 하위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를 막는 방안뿐 아니라 양극화를 엄밀하게 진단하고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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