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헐벗은 국토를 푸른 숲으로 가꿔 후세에 남겨야 한다’는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신념에 따라 1968년 첫 삽을 떴다. 이후 묘목 육성을 통한 조림사업, 퇴비 공급원으로 양돈사업, 패밀리랜드(현 에버랜드) 조성사업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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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랜드는 동물원, 식물원, 어린이놀이터로 구성됐다. 마땅한 여가 시설이 없었던 당시 패밀리랜드에 설치된 제트열차, 데이트컵, 요술집 등 놀이기구의 인기는 대단했다.
개장 20주년을 맞이했던 1996년에는 테마파크 명칭을 ‘자연농원’에서 ‘에버랜드’로 변경하고 글로벌 리조트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 국내 최초 사파리 동물원
1976년 개장과 함께 문을 열었던 ‘사파리월드’는 아프리카 초원을 테마로 한 넓은 공간에 사자를 자연방사하고 손님들이 차량을 타고 직접 방사장 안으로 들어가 관람하는 획기적인 동물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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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등 에버랜드 사파리를 이용한 손님만 8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중화권 및 동남아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꽃 축제 효시와 야간 개장
에버랜드는 1985년 6월 ‘장미축제’를 처음 시작하며 우리 국민에게 꽃을 매개로 한 여가문화를 처음 선보였다.
단순히 꽃은 감상용이라는 선입견을 넘어 꽃을 음악, 공연 등과 함게 흥겨운 축제공간으로 의미를 확대하며 국민에게 꽃과 함께 하는 새로운 축제문화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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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1985년 장미축제와 함께 야간 개장을 처음 도입했다. 1982년 야간통행금지 해제 이후 당시 밤에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마침 자동차 보급이 일반화하는 추세와 맞물려 에버랜드 야간개장을 보족했던 가족들의 여가 문화를 야간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 겨울철 레저문화 정착 ‘눈썰매장’
1988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눈썰매장’을 오픈했다.
마땅한 겨울철 야외 놀이문화가 없던 시기에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약 4500평 부지에 2000여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3개 코스로 만들어졌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의 눈썰매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스키에 버금가는 겨울철 레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새로운 물놀이 문화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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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시설이라고는 수영장 외에 전무했던 시절 인공 파도풀과 해변, 서핑 라이드 등 파격적인 대형 물놀이 시설을 갖춘 캐리비안 베이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름철 꼭 한번 가봐야 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캐리비안 베이가 처음 오픈한 지 10여년이 지난 2000년대 중반 캐리비안 베이를 벤치마킹한 많은 워터파크들이 생겨나며 이제는 여름철이면 바다, 계곡 등과 함께 워터파크를 즐기는 문화가 우리사회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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