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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중저가 스마트폰...지원금규제 풀리는 기종 노려라

김현아 기자I 2016.01.12 06:00:00
2[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병신년 새해, 20~30만 원대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중국회사들의 중저가폰 공세를 막아낼 출고가 20~30만 원대 제품들을 쏟아내는데다, 중국회사인 TCL도 SK텔레콤용으로 ‘아이돌3’를 이달 중 출시한다.

베스트셀러 모델인 아이폰6가 이달 31일 지원금 상한(33만 원) 규제에서 풀리는 등 졸업·입학 선물로 합리적인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확대되고 있다.

◇LG전자 ‘K10’, 14일 출시…‘아이돌3’ 이번 주 예약 판매

LG전자(066570)는 최근 열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K시리즈 가운데 ‘K10’을 이동통신 3사에서 14일 출시한다. 통신사 출고가는 20만 원대 중·후반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입체감을 살린 디자인에 제스처샷 등 셀피촬영을 특화했으면서도 가성비(가격대비)가 뛰어나다. 사진 촬영을 즐기는 젊은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보급형 제품에서 택하지 않던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중국 회사인 TCL의 자회사 알카텔원터치도 지난해 SK텔레콤(017670)용 ‘아이돌 착’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 중 아이돌 3‘를 출시한다. ’아이돌 3‘는 아이돌 착(중국명 아이돌2)의 출고가(33만9900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 사양이 삼성전자 ’갤럭시S5‘급이며, 5.5인치 고화질 화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SK텔레콤은 이번 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 걸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같은 국내 시장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를 이달 중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이후 지원금 규모가 샅샅이 공개되면서 출고가를 낮춘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통신사 입장에서도 1분기 때 마케팅비를 가장 많이 쓰는 만큼 1분기가 스마트폰 구입의 적기”라고 말했다.

◇아이폰6, 1월 31일 상한 규제 풀려…LG아카폰, 베가팝업노트, 갤노트4 엣지도 순차로

새해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다면 지원금 규제가 사라지는 프리미엄급 인기 단말기를 고려해 봐도 괜찮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에 한해 지원금 상한 규제 33만 원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달 29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31일 KT와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의 지원금 규제가 해제되며, 3월까지 순차적으로 LG전자 아카폰, 팬택 베가팝업노트, 갤노트4 엣지 등의 인기 단말들의 지원금 규제가 풀린다.

실제로 지난 12월 25일 지원금 규제가 풀린 갤노트4(출고가 79만9700원, KT는 출고가 69만9600원)의 경우 현재 10만 원대 최고 요금제 기준으로 이통3사 모두 지원금을 52만 8000원이나 주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3만 원대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써도 지원금을 상한액(33만 원)보다 많은 33만 3000원을 지원금으로 주고 있다.

▲33만원 지원금 규제가 풀리는 주요 단말기(출처: 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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