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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년來 온스당 2천弗까지 뛸 것"

이준기 기자I 2020.02.20 05:51:43

시티그룹 분석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금값이 앞으로도 고공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街)에서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에드 모스 전략가가 이끄는 시티그룹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값이 12~24개월 내 온스당(7.56돈) 2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씨티는 6~12개월 내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1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금값은 전날 201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 같은 씨티그룹의 분석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애플이 중국발(發)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매출 전망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모스 전략가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중 간 무역전쟁, 미국 대선 등 현 경제를 둘러싼 배경은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며 “작금의 저금리 환경도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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